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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윤 권성동, 또 '탄핵정국' 중심에 설까···이양수도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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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 10일 원내대표 입후보…김태호 의원과 경쟁
중진 의원들 뜻 모아, 현재 친윤계 다수 의석 포진한 상황
이양수 의원도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 위원장으로 활약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이 다시 한번 ‘탄핵 정국’의 중심에 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법사위원장으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던 권 의원이 이번엔 사뭇 다른 입장에서 두 번째 탄핵 정국을 돌파하고 있어서다.

권 의원은 10일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입후보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직후 사의를 표명한데 따른 것이다. 권 의원의 경쟁자는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4선의 김태호 의원으로 12일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일단 권 의원은 당내 친윤계 및 중진들의 지지를 얻은 상태다. 이날 당 중진들은 권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나경원 의원은 "중진 절대 다수가 '지금은 비상 상황이다. 원내대표를 했던 사람 중에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중진 의원 다수가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제가 어려운 당 상황을 잘 조정하고 의원들의 심부름꾼이 되라는 그런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실제 권 의원은 이미 한 차례 원내대표를 지냈고, 추진력과 전투력을 갖추고 있어 현 비상 시국에서 거대 야당에 맞설 인물로 꼽힌다. 만약 권 의원이 새 원내대표에 오르면 향후 탄핵 저지 및 정국 수습을 위해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총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의원과 함께 여당 현역 의원으로 탄핵을 경험했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도 정국안정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 맡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친윤계지만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하루만에 의견을 조율해 시나리오 초안을 정리, 의원총회에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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