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속보=원주시가 반곡관설동 '분동'과 지정면의 '읍' 승격 등 행정구역 개편(본보 지난 2월14일자 11면 보도)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에 나서 주목된다. 시는 11일 반곡관설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 행정구역 일부 조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반곡관설동이 나뉠 경우 혁신도시가 속해 있는 반곡동 쪽의 인구 쏠림을 막기 위한 행정구역 재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대동(大洞)인 단구·반곡관설동이 오히려 주민 불편을 가중시킨다며 이를 취소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반곡관설동 분동과 지정면 읍 승격은 원강수 시장의 연초 순방 과정에서 나온 주민 건의사항을 토대로 추진되고 있다.
반곡관설동의 인구 4만7,000여명으로 5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정면도 기업도시가 건립된 후 인구가 급증하면서 3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시는 12일 지정면 복지회관과 판부면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앞서 해당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반곡관설동 분동은 응답자 95.8%가, 지정면 읍 승격은 87.6%가 각각 찬성했다.
반곡관설동 분동이 확정될 경우 반곡동행정복지센터는 현 위치를 활용하고, 관설동행정복지센터는 판부면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경우 판부면행정복지센터는 신축해야 한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93.7%가 서곡리를 이전 장소로 꼽았다.
강지원 시 행정국장은 "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주민의 행정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