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LIFE]‘건강 만점’ 해양심층수 빵 ... ‘스릴 만끽’ 파충류 커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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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커피 프레소(Presso)-고성 무끼·포레스트 카페

◇ 커피도 마시고 파충류도 체험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핫플레이스가 된 포레스트 카페.

◇베이커리 카페 무끼를 찾은 가족이 빵과 커피를 맛보고 있다.

◇고성 무끼의 시그니처 메뉴.

◇뱀을 만지며 즐거워하고 있는 관광객.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해안선을 따라 이색적인 카페 명소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단순한 커피 맛집이 아닌 고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해양심층수로 만든 소금빵, 젊은 청년들이 운영하는 이름도 생소한 파충류 카페 등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고단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고성의 힐링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고성 무끼(MUKKI)=고성군 죽왕면 문암항2길 작은 어촌마을에 위치한 시골 베이커리 카페다.

건물은 주황색 지붕의 오래 방치된 구옥을 수선해 구조와 형태는 그대로 살리고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소를 키우던 우사는 주방으로, 사람이 거주하던 집은 커피와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호 무끼(MUKKI)는 강원도와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는 ‘안성맞춤’이라는 뜻의 사투리다.

고성으로 귀촌한 조선영 대표는 “고성이 우리 가족에게 딱이다”는 의미로 상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메뉴는 소금빵과 아리스크림라테다. 소금빵은 고성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직접 반죽하고 구워낸 빵이다. 프랑스산 고메등급 발효버터를 사용해 바삭하고 소소한 버터 풍미가 느껴지는 고성 무끼의 시그니처 메뉴다. 커피는 견과류의 고소함과 묵직한 바디감, 진한 캐러멜의 후미를 풍기는 원두를 사용한다. 아이스크림은 소금빵과 함께 먹으면 단짠단짠 최강 조합으로 사진 찍기 좋은 비주얼이다. 1등급 원유를 사용해 진하고 달콤한 맛으로 커피와 잘 어울려 아이스크림라테로 판매 중이다.

고성 시골 바닷가의 한적함과 대형 카페와 달리 시골집에 놀러온 것처럼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 인근 속초와 양양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재방문하는 단골손님도 늘고 있다. 조 대표는 “손님이 많이 찾더라도 매장을 더 확장할 생각은 없다”며 “고성의 시골 감성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카페=고성군 죽왕면 청년커뮤니티센터 ‘다락’ 1층에 위치한 파충류와 커피가 조합된 이색적인 카페다. 편안하게 커피를 마시며 파충류를 관람한다는 의미를 담아 ‘FOR REST CAFE’로 이름지었다. 카페 입구에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알파카가 친근한 표정으로 방문객에게 다가선다. 커피 등 음료를 주문 후 파충류관을 둘러볼 수 있다.

지난 여름 성수기 동안 분양이 많이 이뤄져 현재 20종의 파충류 90여마리가 방문객을 맞고 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간 정시에 파충류를 만져보는 등 체험시간이 주어진다. 주고객은 80%가 가족단위다. 커피도 마시고 파충류도 체험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이가 찾는 고성의 핫플레이스다.

카페 대표는 초등학생 때부터 도마뱀 등 파충류를 키워 온 이현두씨와 바리스타 윤종훈씨다. 둘은 친구 사이다. 경기도 가평 출신으로 카페를 열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던 중 카페 특성상 넓은 사육·체험공간과 지자체의 청년창업지원사업에 힘입어 고성으로 귀촌해 창업했다. 출발은 순조로웠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10분의 1 토막 나는 등 어려움도 겪었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넓은 마당에 분양받은 알파가 2마리가 신의 한 수가 됐다. 방문객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2만5,000여명이 다녀가는 카페가 됐다. 이현두 대표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카페를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파충류 박물관이나 동물원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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