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미토]조선 왕실의 숲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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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선 가리왕산 산삼봉표

정선 가리왕산 산삼봉표는 정선과 평창의 경계 지점인 마항재(말목재)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가리왕산, 서쪽으로 중왕산 능선이 만나는 고개 정상에 있다.
정선 가리왕산 산삼봉표는 정선과 평창의 경계 지점인 마항재(말목재)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가리왕산, 서쪽으로 중왕산 능선이 만나는 고개 정상에 있다.
정선 가리왕산 산삼봉표는 정선과 평창의 경계 지점인 마항재(말목재)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가리왕산, 서쪽으로 중왕산 능선이 만나는 고개 정상에 있다.
정선 가리왕산 산삼봉표는 정선과 평창의 경계 지점인 마항재(말목재)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가리왕산, 서쪽으로 중왕산 능선이 만나는 고개 정상에 있다.

예로부터 신비한 효능으로 인해 만병통치의 약초로 불렸던 산삼은 지금도 많은 약성을 갖고 있는 풀 중에서 최고로 통한다. 산삼의 약리적 효능은 잘 알려져 알려져 있으며 현대 의약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병들을 극복할 수 있고 저항력을 길러 주는 데 추천되는 것이 산삼이다. 산삼은 지금도 캤다는 뉴스가 지금도 심심치 않게 뉴스로 등장할 정도로 산삼은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 명약의 위치를 인정받고 있다.

산삼을 캔 사람들은 거의 모두 특별한 꿈을 꾸었다고 주장하는데 주로 조상님이 나타나 산삼이 있는 자리를 알려주었다는 일화가 가장 많아 신비함을 더해 주곤 한다.

인삼은 원래 심산에 자생하던 식물로서 이를 채굴하여 약용하여 왔으나 이 자연생 인삼은 그 수요가 증가되고 산출이 고갈됨에 따라 인공재배가 시작되었는데, 한국에서는 16세기부터라고 한다. 한국은 전지역이 품질 좋은 인삼을 재배하는 데 적절한 곳이며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와 토양조건이 알맞으며 적절한 강우량과 강설량으로 일찍이 독특하고 전통적인 재배기술에 의하여 재배되었다.

인삼은 서늘한 환경에서 바람이 잘 불어야 잘 자란다. 백두대간을 품은 강원도는 시원한 바람 날씨로 인해 6년간 키우는 인삼을 썩지 않게 하면서 해발 400m 고도인 도시가 많아 20도 미만의 서늘한 날씨가 가장 많이 유지되는 곳이다. 강원도는 예나 지금이나 경사도가 심한 지역 특성상 물이 잘빠지는 토양도 인삼 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그래서인지 조선 왕실에서 산삼을 관리하는 산삼봉표가 여러개 관찰되고 있다. 그중 정선 가리왕산 산삼봉표는 그 크기나 암각된 글씨로 볼 때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94년 9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유형 문화재 제113호로 지정되었다.

인삼은 약용으로 쓰는 뿌리의 처리방법에 따라 홍삼과 백삼(白蔘)으로 나누어진다. 홍삼은 채굴한 수삼을 탈피하지 않고 화력에 의하여 건조한 갈홍색을 띤 인삼이며, 백삼은 수삼의 외피를 벗겨 태양열로 건조한 인삼으로서 미황백색이다. 홍삼은 한국 정부의 전매품이며 백삼은 민간에게 제조와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홍삼포는 경기 강화·김포·포천·용인·안성 등지와 강원·충남·충북의 일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백삼포는 충청남도 금산·대전광역시, 경상북도 풍기와 충청남도·충청북도·전라북도의 일부지방이 주산지이다.

산삼봉표는 정선군 정선읍 회동리 1-1에 있는 조선시대 석비다. 도보로 가는 최단길은 평창군 진부면 장전리 31-1 발심사로가서 30분 정도 마항재 가는 등산로를 이용하면 된다. 정선과 평창의 경계 지점인 마항재(말목재)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가리왕산, 서쪽으로 중왕산 능선이 만나는 고개 정상에 있다. 이 표석은 동부지방산림관리청이 국유림도로 개설 공사를 추진하다가 발견해 자연석과 시멘트로 지름 84㎝, 높이 57㎝의 원형 기단을 만들어 비를 고정시켜 보존하고 있다. 그 후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가리왕산 정상 진입로 부분에 기단석을 대리석으로 정비하고 이전했다. 비석은 높이 79㎝, 하단 너비 36㎝, 상륜 두께 10㎝, 하륜 두께 8㎝이며, 비석은 청록색을 띤 세일 계통의 암석으로 앞면은 평평하게 다듬은 자연석이고 측면과 후면은 거친 자연석이다. 표석 전면에는 江陵府 蔘山封標(강릉부 산삼봉표)라 크게 각인하고 왼쪽 옆에는 㫌善界(정선계), 오른쪽 옆에는 地名馬項(지명마항)이라고 작은 글씨로 표기하였다. 조선시대에 국가에서 산삼 주산지를 보호하기 위해 일반인의 채삼은 물론 출입을 금지시키려고 설치한 봉표다. 봉표에는 1723년(경종 3)을 뜻하는 옹정 정미년이라는 기록이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 강릉과 정선의 경계 지점이라는 기록도 있는데, 이 시기에 진부 지역이 강릉부에 속해 있었다는 점이 봉표의 건립 시기를 추정하는 자료가 된다.

인제 미산리 산삼봉표의 産(산)자인 반면 가리왕산 산삼봉표의 산(蔘)으로 두 개의 봉표는 각각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연구가 필요하다. 글,사진=김남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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