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1조원 대 춘천 위도 리조트 조성 사업의 행정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춘천시는 지난 18일 춘천 호반 관광지 조성 사업 허가를 승인한데 이어 23일 건축 허가를 내렸다. 해당 사업은 고슴도치 섬으로 불리는 춘천시 서면 신매리 위도 일원 41만5,000㎡ 부지에 콘도 164실, 호텔 184실, 한옥호텔 11실 등 959개 객실을 갖춘 대규모 복합 리조트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온천장과 판매시설, 공원 등 휴양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1조1,811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전액 민간 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의 건축 허가 조치가 마무리 됨에 따라 착공에 필요한 굵직한 행정 절차는 완료된 셈이다. 앞으로 시는 금융 자금 조달 방안 등을 사업 시행사와 긴밀히 협의하며 진행 상황을 점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올 3월 인천지역 복합 리조트를 벤치마킹 방문하는 등 지역 내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춘천은 위도 리조트 조성 사업 외에도 삼천동 두산연수원 일대 리조트 조성 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춘천지역 숙박시설은 243개에 이르지만 100실 이상 중대형 시설은 7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한 리조트도 객실 수가 222개에 그친다. 시가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고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유치를 계기로 각종 국제 대회와 행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숙박 시설 확충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시는 현재 추진되는 리조트 사업이 완료될 경우 고질적인 숙박난을 완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행정 인·허가가 마무리됐지만 사업 추진 과정을 지속 검토해 본궤도에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