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철원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인 노동당사가 ‘빛의 힐링’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철원군은 2022년 11월부터 14억여원을 들여 노동당사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한 보수정비공사를 진행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최근 가림막이 걷히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군은 지난 2020년에도 노동당사에 대한 일부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벽면이 떨어져 나가는 등 훼손 속도가 빨라지자 노동당사 종합정비계획 및 정밀안전진단을 거치며 전면적인 보수정비공사를 계획했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군은 벽면의 보존처리 및 붕괴를 막기 위한 보강공사 등을 진행했다. 최근 공사가 끝나가면서 노동당사를 감싸고 있던 대형 가림막을 철거했고 노동당사 주변 환경정리 등을 하고 있다. 빠르면 11월 중순에는 공사를 마치고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군은 보수정비공사가 완료된 노동당사를 활용, 철원의 역사와 문화, 관광 등을 접목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을 이어간다. 최근 국·도비 등 10억여원을 확보한 군은 내년 말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철원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공간인 노동당사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곳이자 예술을 통한 ‘빛의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태우 철원군 문화체육과장은 "노동당사가 철원의 대표적인 명소라는 명성을 이어갈 될 수 있도록 2년여를 이어온 보수정비공사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