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출신 국민의힘 진종오(비례) 국회의원이 21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과거의 부정적인 행적을 비판하며 “이 회장의 끝없는 탐욕이 체육계를 병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22일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기흥 회장의 전과 기록과 과거 사면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이 회장은 2001년부터 2003년 사이 한국수자원공사 하도급 공사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2007년 상고를 자진 철회했다. 그리고 2008년, 노무현 정부 특별사면을 통해 형 집행을 면제받았다”며 “하지만 이 특별사면은 형의 집행을 면제한 것일 뿐, 범죄 기록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라고 했다.
또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는 범죄 전력, 탈세 여부 등 후보 자격을 검증하는 장치가 전무했다”며 “현행 선거제도에서는 전과자나 탈세자도 후보로 나올 수 있고, 이들에 대한 투표가 허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할 체육계 수장의 자리가 의혹과 비리 속에서 흔들리고 있는 지금,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