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수출기업들이 의료기기 수출 해외 인증 간소화와 국내 내륙운송비 지원 등이 시급하다고 한국무역협회에 건의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KITA)은 14일 춘천을 방문해 ㈜애드바이오텍(대표:정홍걸)에서 ‘강원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소닉월드, ㈜태양3C, ㈜유바이오로직스, ㈜네오닥터, ㈜단미푸드 등 강원지역 특화산업 분야 수출기업 10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각 기업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의료기기 수출 관련 해외 인증 간소화, 미국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절차 간소화 및 전문 컨설팅 지원, 수출입 관련 기업-전문인력 매칭 지원, 강원 소재지에서 부산 및 인천 항구로의 국내 내륙운송비 지원, 신규 해외 영업활동을 위한 비용 지원 등을 요청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국내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은 해외 수출 시 상대국 인증(의료기기 품질관리 심사(GMP)) 등을 획득해야 수출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각국의 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수많은 비용과 시간은 기업 경영과 수출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KC의료기기 인증이 해외 각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무역협회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청 등록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며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한국 제품이 미국 공공기관의 요구사항에 맞춰 판매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 수립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진식 회장은 “의료기기 주요 수출국 및 수출 유망국가를 우선순위로 협상을 추진해 줄 것을 소관 부처와 논의해 나가겠다”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유관기관‧지자체와 긴밀히 공조하는 등 강원지역 무역업계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