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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노벨문학상 소설가 '한강'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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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림원이 10일(현지시간)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사실을 알리고 있다. 사진=홈페이지 캡쳐

소설가 한강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2000년 평화상)에 이어 두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역사적 트라우마와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같이 결과를 발표했다. 노벨 문학상은 이날까지 모두 121명이 받았으며 이 가운데 한강은 18번째 여성 수상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주어진다.

2018년 단편소설 ‘작별’로 제12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2016)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올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개최된다.


2024년 노벨 문학상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창작한 대한민국 작가 한강에게 수여되었습니다. 한강은 그녀의 작품 세계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범에 맞서며, 각 작품에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그녀는 몸과 영혼,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성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을 통해 현대 산문에서 혁신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설가 한강이 지난 10일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18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모습. 신세희기자
◇소설가 한강이 지난 10일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18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 후 소감을 말하는 모습. 신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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