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루카오 코조 마루가메마치 상점가 진흥조합 이사장은 큰 위기를 겪고 난 후 상점가가 부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후루카오 이사장은 “과거의 상점가 시스템은 본인의 토지에 본인이 건물을 세워, 본인의 스타일과 경영 방침으로 상업을 했다. 제어할 방법도 없었고 간섭할 명분도 없었다”면서 “예를 들어 고급매장 바로 옆집에 우동집이 있고 그 옆집은 공실로 비어 있다. 통일성이 전혀 없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점가가 매력이 없어지자 거주자도 사라졌고 유령 마을이 돼 가는 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후루카오 이사장은 마루가메마치 상점가의 성공 비결로 주민, 상인들의 양보와 결단력을 꼽았다.
그는 “마루가메마치가 위기에 빠지자 건물주들은 부동산의 소유권만 갖고 이용권은 포기했다. 상점가를 운영하는 주식회사에 권리를 위탁한 것”이라며 “업종의 재편성과 재개발이 효율적으로 누구의 방해도 없이 실현됐다. 대신 상점가의 이익을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배분했다”고 밝혔다.
또 “대대손손 물려받은 땅을 지키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판단한 것은 결단력과 양보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지역 언론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아 취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