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카지노 규제 완화(본보 지난 6일자 1면 보도)를 이끌어 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강원랜드가 국제적 규모의 복합리조트 전환을 위한 초대형 용역에 착수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강원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민선 8기 김진태 도정과 윤석열 정부의 공통 공약이라는 점에서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오는 13일 복합리조트(K-HIT) 마스터플랜 용역 입찰을 마감한 후 25일 용역업체를 선정한다.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용역에 착수하며 내년 8월 강원랜드의 새로운 미래상과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나오게 된다.
계획 수립에만 17억원을 투입하는 등 이례적인 초대형 용역으로 추진된다. 그만큼 강원랜드가 경쟁력 강화 및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카지노 신축 및 복합 문화공간, 스카이브릿지(연결 통로), 웰니스센터·빌리지 조성 등 다양한 콘텐츠의 실현 방안 등이 나오게 된다.
강원랜드는 2028년까지 장기 미사용중인 테마파크 부지에 카지노를 확장하고 공연장·인피니티풀·푸드코트 등 가족형 영업시설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리조트 내 가장 많은 고객이 머무는 마운틴콘도(리조트)와 그랜드호텔(카지노) 사이를 잇는 ‘스카이 브릿지(Sky bridge)’를 건설한다. 세계적 건축가와 협업해 강원랜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지노외 리조트 매출비중을 현재 13%에서 30%까지, 방문객은 현재 연 680만명에서 1,200만명까지 확대하고 신규고용 3,400명, 외국인 관광객 1,000% 이상 확대 등의 목표를 세웠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현재도 복합리조트의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콘텐츠를 강화해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라며 “이번 용역이 끝나면 강원랜드의 미래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자치도는 관계자는 “높은 카지노 의존과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랜드를 국제적인 가족형 복합리조트로 탈바꿈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의 공약으로 도 차원에서 각종 인허가 사항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장 확대, 테이블 게임 및 머신 확대, 외국인 전용 구역 베팅 확대 등의 일부 규제완화를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