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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제인대상 특별상] 강릉 ㈜한중기업 금속구조물 창호건설업계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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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첫 설립 이후 상호변경 등 변화 이어와
김진욱·이은숙씨 부부 대표이사 맡아 공동 운영 중
품질보증조달물품 지정 등 기술력 보유 사세 확장

㈜한중기업은 2000년 7월 토목공사업 등을 목적으로 처음 설립된 이후 수차례 대표이사 및 상호변경이 이뤄졌다. 2005년 이후 각자 대표이사인 김진욱 대표이사와 이은숙 대표이사 부부가 운영 중인 회사로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다. 금속구조물 창호건설업체로 주생산품은 금속제창, 합성수지제창, 디자인형 울타리, 난간, 조립식구조물 등이다. KS 인증 2건과 특허 4건을 보유했으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등록, 품질보증조달물품 지정 등 양호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창조적 사고로 혁신의식 강화, 경영효율의 극대화, 품질경영체제의 강화라는 경영방침을 토대로 직원들과 서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제품 개발에 힘써 친환경 건축자재를 공급함으로써 ‘친환경적 기업’과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결단=한중기업에서 직접 생산하는 합성수지제창과 금속제창은 제조과정에 대한 KS 인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지금의 한중기업이 있기까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창호대리점으로 시작하면서 창호업체에 완제품을 납품하게 됐는데, 개인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외상거래가 관행처럼 이뤄지던 당시의 분위기 때문에 미수금이 무려 2억원에 달하던 시기도 있었다. 밤낮없이 쫓아다니기도 했지만 회수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05년 이은숙 대표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1억5,000만원의 미수금를 포기하고 악성 거래처를 정리했던 것이다. 위기가 기회가 되었던 것일까? 우수 거래처와의 납품에 집중하고자 납품설치쪽으로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자체 납품을 하게 되면서 제품개발과 인증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관공서 납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 결과 현재는 강원도 뿐만 아니라 전국 입찰에서도 여러건 낙찰되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 2022년 원자재 가격이 195%나 폭등했지만 이미 설계를 한 곳은 진행할 수 밖에 없어 2년 동안 마이너스 공사를 하기도 했다. 회사 설립 후 25년 만에 가장 큰 시련의 시기였다. 현재는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 등의 면허도 보유하고 있다. 강릉시 구정면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2017년 5월 주문진 제2농공단지에 제1공장(건축연면적 828㎡)을 준공했으며, 2년 만인 2019년 3월 같은 장소에서 제2공장(건축연면적 539.87㎡)을 증축, 준공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아파트 납품에 낙찰이 돼 1,000세대에 들어갈 샷시를 제작, 납품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공장의 생산규모로는 버거운 상황이었다. 장장 6개월이란 시간동안 기계를 24시간 쉴 새 없이 가동하며 납품물량을 맞춰야 했다. 직원들 모두 퇴근을 미뤄가며 일을 했다. 무사히 납품설치를 완료한 덕분에 한중기업은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됐고 함께 고생하며 동고동락한 직원들과는 더욱 돈독해졌다. 직원들의 근속률도 높은 편으로 10년 이상 재직한 직원이 있으며 대부분 6, 7년째 근무 중이다. 어려운 시기를 같이 보낸 직원들에 대한 감사를 이 대표는 늘 잊지 않고 있다.

■경영혁신 및 품질향상=제품의 열관류율(에너지효율등급)을 높임으로써 조달시장에 진출했으며,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창호를 제작해 제품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각종 전시회 및 워크숍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제품 및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으며 제품의 직접생산에서 설치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23년 결산 기준으로 자산 총계 24억9,800만원, 매출액 26억2,800만원, 상시 종업원 14명(올 6월 말 기준)이다. 2023년 말 현재 부채비율은 61.3%로 동업계 평균인 130.76%보다 낮으며 매출액 영업이익률 또한 5.24%로 동업계 평균(4.67%)보다 높은 편이다. 재무안정성과 수익성 등도 양호한 수준이다. 품질목표(불량 제로, 납기 준수, 순익 증가, 고객 만족)와 품질방침(품질 경영활동 전개, 고객감동 품질경영,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품질 향상을 최고 가치로 정하고 실천에 나서고 있다.

■기술평가 및 성장 가능성=자체 기업 부설연구소 운영을 통해 고효율에너지 창호, 친환경제품 개발 능력에 대한 품질경 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3년간 18억1,800만원(2021년), 20억1,300만원(2022년), 26억2,800만원(2023년) 등의 매출 실현으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도 상반기 현재 약 9억8,600만원을 실현했다. 절단, 가공, 용접, 부속부품부착 설비 등 첨단설비 등을 갖추고 각급 학교, 관공서 건물 신축 및 리모델링에 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납품 및 공사실적 현황을 보면 2020년 12건, 2021년 13건, 2022년 21건, 2023년 21건 등으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나라장터 납품을 통한 거래처의 안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경제 기여도=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맞춰 고효율 에너지 건축자재 및 친환경 제품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난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이바지함과 동시에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취업기회 확대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은숙 대표는 자비원, 어린이재단, 유니세프 등에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법무보호위원(희망등대기업 8호), (사)한국청소년육성회 위원, 강릉시 규제개혁위원 등을 맡아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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