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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배수아 작가 제18회 김유정문학상 수상

◇배수아 작가. 사진=김유정기념사업회

제18회 김유정문학상에 배수아 작가가 선정됐다.

(사)김유정기념사업회는 최근 김유정문학상 운영위원회를 열고, 배수아 작가를 수상자로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수상작은 배 작가의 단편소설 ‘바우키스의 말(릿터 45호 수록 작품)’이다.

1993년 ‘소설과 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배 작가는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올빼미의 없음’등을 펴냈으며, 페르난두 페소아, 프란츠 카프카, W.G.제발트,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들을 번역하는 등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배수아 작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온 가을 오두막에서, 털양말을 신은 채로 책상이 아닌 침대에서 최후의 순간에 말을 거슬러 올라가듯이 ‘바우키스의 말’을 썼다”며 “지금 여기에 없는 것들을 향해 귀 기울인 자, 그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김유정기념사업회와 춘천시가 공동 주관하는 제18회 김유정문학상은 등단 5년 이상의 소설가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 사이에 문예지와 온라인 웹진, 창작집 등에 발표한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8일 김유정문학촌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문학상 상금은 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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