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동해시가 중앙투자심사에서 발목이 잡힌 3,000억원대 규모의 '동해·삼척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사업에 재도전한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클러스터 사업이 총사업비의 72%에 달하는 2,300억원 가량을 SPC를 통해 민자로 충당한다는 계획에 의문을 제기하며 재원조달 확정 이후 투자심사를 진행하겠다면서 반려했다.
이에 동해시는 단계별 중앙투자심사 신청 계획을 통해 제3차 중앙투자심사에 지난달 말께 동해지역 사업을 재상정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동해·삼척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삼척시를 포함해 전체 3,176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동해시의 경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 32만m2에 국도비 등을 포함해 650억원을 들여 산업진흥·기술검증 기반, 기업입주 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업진흥·기술검증 기반에는 기술개발과 지원, 사업화 촉진을 지원하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산업진흥센터와 기술·제품의 인증 전에 ‘안전성 시험’을 지원하는 안전성시험센터, 국내 최초 수소 저장·운송 특화 기술검증 지원 기반인 실증테스트베드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63개의 기업이 입주가능한 기업입주 공간에는 수소 저장탱크 및 밸브‧배관 등 관련 기업의 집적화 단지가 조성된다.
이번 사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정부의 예타 조사를 통과, 사업성을 공인 받으며 올해 하반기 착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경우 예타를 통과하며 높은 사업성과 국내 수소산업 프로젝트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알려져 있다"며 "기재부의 검토를 마친 사업인 만큼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