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경기 불황 장기화에 하반기 강원지역 건설경기 ‘흐림’

올 6월 강원지역 건축수주액 전년대비 86.3% 급감
도내 건축업 취업자 수도 작년보다 5.8% 줄어든 7만9,000명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자료=한국고용정보원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자재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강원지역 건설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6월 강원지역 건축수주액은 1,033억3,200만원으로 조사됐다. 경기 불황의 장기화로 신규주택, 기타건축 등의 수주가 줄며 전년 대비 86.3% 줄었다. 건축수주액은 5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택 착공 수도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의 ‘6월 주택 통계’를 살펴보면 도내 주택 착공은 1,280건으로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감소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6월 말 기준 도내 건축업 취업자 수는 7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5.8% 줄어들었다. 분기별 건축업 취업자 증감폭도 2023년 3분기부터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올해 강원지역 종합건설업체 7곳이 폐업신고를 했으며, 전문건설사가 79건의 폐업공고를 낸 바 있다.

일자리 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올 하반기 건설업종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2.7%(5만8,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 고금리 유지, 부동산 PF 부실 우려,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의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건설 투자도 지난해보다 2.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도내 건설업 경기전망지수는 57.7로 6월부터 두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국정보고용원은 “최근 전문직별 공사업 계약액은 증가하고 있으나 높아진 공사비를 고려하면 실질공사비는 감소했다”며 “경기실사지수(BSI)도 낮아 체감경기는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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