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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서 태극전사끼리 '맞대결'…은메달 확보

서승재-채유정, 김원호-정나은 조 나란히 4강 진출
준결승전 한국시간 이르면 8월 2일 오전 2시 30분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전에서 서승재-채유정이 홍콩의 탕춘만-체잉슈 조에게 득점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서승재-채유정은 김원호-정나은 조와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024.8.1 파리=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을 확보했다. 혼합복식 메달은 한국 배드민턴이 이 대회에서 처음 확보한 메달이다.

이 두 팀은 7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치른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전에서 차례로 승리했다.

대진표에 따라 서승재-채유정과 김원호-정나은 맞대결은 한국시간으로 이르면 8월 2일 오전 2시 30분에 열린다. 앞 경기 상황에 따라 밀릴 수 있다.

두 팀 중 하나가 무조건 결승전에 올라감에 따라 한국 배드민턴은 일단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세계랭킹 2위 서승재-채유정은 홍콩의 탕춘만-체잉슈 조를 2-0(21-15 21-10)으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곧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세계 8위 김원호-정나은도 말레이시아의 천탕지에-토이웨이 조를 2-0(21-19 21-14)으로 눌렀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민턴 혼합복식 8강전에서 김원호-정나은이 말레이시아 천탕지에-토이웨이 조에게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8.1 파리=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전에서 서승재-채유정이 홍콩의 탕춘만-체잉슈 조와 대결하고 있다. 2024.8.1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민턴 혼합복식 8강전에서 김원호-정나은이 말레이시아 천탕지에-토이웨이 조에게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8.1

일단 한국팀이 무조건 결승전에 오르면서 은메달을 확보했지만, 태극전사 두 팀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서승재는 "4강에서 붙게 되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 서로 최선을 다해서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면서 "저희도, 후배들도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면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원호-정나은의 8강전을 챙겨볼 것이라며 "분석도 하고 응원도 할 거다. 같은 대한민국 선수로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원호는 "올림픽 준결승에 한국 두 팀이 올라가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정나은은 "후회 없이 경기를 치러서 한국에 돌아가자는 말을 했었다"면서 "(금메달까지) 진짜 별로 안 남았으니까 열심히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선배 서승재-채유정이 5승 무패로 앞선다.

김원호는 "한 번도 못 이겨봤다"면서 "그냥 후회 없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6일째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종합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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