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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수영 김우민, 황선우“더 전념하고 노력하겠다”…펜싱은 최종 5위 마무리

남자 계영 800m 결승서 6위까지 끌어올린 순위
여자 펜싱 단체 8강서 좌절…포기 않고 5~8위 결정전서 연승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경기를 마친 뒤 김우민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8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한 한국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역영을 펼친 강원특별자치도청 소속 김우민과 황선우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성장을 약속하며 4년 뒤를 기약했다.

김우민과 황선우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에 각각 3번째와 마지막 영자로 나서 9위였던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김우민은 1분44초98의 구간 기록으로 순위를 8위까지, 황선우는 1분45초99로 두 명을 제치며 팀을 6위에 올려놓았다.

경기가 끝난 뒤 김우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에 서고 한국 수영 최초로 단체전 결승에 오른 건 영광스럽다"면서도 "계영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고생한 세월이 보상받지 못한 건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을 만드는 여러 요소 중 한 두 가지에 문제가 생겨 계영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훈련했지만 앞으로는 조금의 빈틈도 없이 준비해 계영에 더불어 개인 종목도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훈련도 잘했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나도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 도쿄 대회 이후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늘 메달을 따왔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더 혼란스럽다”고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을 통해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내년 세계선수권, 2년 뒤 아시안게임, 그리고 2028년 LA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지금보다 더 수영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전을 끝으로 김우민은 모든 경기 일정을 마쳤다. 황선우는 아직 혼계영 400m 출전 일정이 남아있다. 해당 경기 예선전은 오는 3일 오후 7시 40분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30일 이혜인(강원특별자치도청)이 포함된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대표팀은 단체전 8강에서 프랑스에 31대37로 지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이후 5~8위 결정전에서 포기하지 않고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연승을 거둔 덕에 최종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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