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생투앙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해 시설을 살피고 도 선수단과 지원 스태프 등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 지사는 정강선 대한민국 선수단장 안내로 선수촌을 둘러보며 선수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했다. 파리올림픽은 현재 에어컨 없는 ‘찜통버스’, 채식 위주 선수촌 식단 등으로 잡음을 겪고 있다.

정강선 단장은 “현재 선수촌은 한국과 달리 3~4명이 화장실을 쓰는 등 선수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요소가 있다”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들이 도시락을 시켜먹으며 자리도 비우지 않고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태 지사는 “선수촌 식단, 더위 문제 등 우려가 있었지만, 한국만큼은 대한체육회에서 만반의 준비를 한 덕분에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으로 보인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선수촌에서 펜싱국가대표 이혜인(29·강원도청)과 경기를 마친 체조의 신솔이(20·강원도체육회) 등 도 소속 선수들도 만나 힘을 불어넣었다. 이혜인 선수는 “응원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신솔이 선수는 “멀리서 응원해주신 도민께 감사하다. 해외만 나오면 더 잘하고자 하는 욕심에 긴장이 되는데, 마인드컨트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김 지사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 관계자들과 만찬을 하며 체육발전을 위한 교류를 약속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올림픽 메달 첫 단추를 끼워낸 강원 체육의 저력에 놀랐다”고 감탄했다.
특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양궁경기장에서 강원이·특별이 응원단이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체육 발전에 대한 염원과 도 소속·출신선수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지낸 이혁렬 대한바이애슬론연맹회장은 김 지사와 2024 강원 성공개최를 위해 찰떡 호흡을 맞췄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강원도 소속 및 출신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는데 저희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돕고 있다. 이정도면 강원 명예도민이 될 자격이 충분하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진태 지사는 “도 출신, 소속 선수들이 맹활약을 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임을 알고 있다”며 “2024 동계청소년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대한체육회와 협력했는데, 앞으로는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