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강원도청 소속 수영 선수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응원을 보내준 도민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원이·특별이 응원단’은 도민을 대표해 계속 응원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양희구 도체육회장 등 응원단은 28일(현지시각)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도청 소속 김우민(22), 양재훈(26), 최동열(25) 선수를 만나 격려했다.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경기로 12년만에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을 안긴 김우민 선수는 김 지사가 “떨리지 않았냐”고 묻자 ‘와락’ 껴안으며 “끝나고 떨려서 잠을 못잤다”고 웃었다.

김우민은 이날 “강원도에서 파리까지 멀어서 오시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와주셔서 힘이 된다”며 “관중석에서 소리지르며 응원하는 모습에 더 힘이 났고 손을 흔들었다”고 말했다.
남자 계영 800m 경기를 앞둔 양재훈 선수는 “멀리까지 격려 응원을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현장에 오시지는 못했지만 멀리 계신 강원도민들도 밤잠을 설쳐가며 응원을 해주시는데 여기까지 진심이 느껴진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최동열 선수도 “직접 현장까지 응원을 와주셔 큰 힘이 됐다. 매년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여기까지 왔고 도의 지원이 없었다면 출전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도 직접 찾아 응원했다. 강릉 출신 임시현(21·한국체대)의 활약 끝에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의 딸 임시현 선수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금빛 과녁을 정조준했다”며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속 들려오는 강원 전사들의 활약 소식에 도민을 비롯해 응원단도 응원할 맛이 난다”며 “강원 전사들의 맹활약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 깃발을 열심히 흔들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