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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단체전 금메달...올림픽 10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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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슛오프 끝에 5-4로 물리쳐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단체전 금메달...올림픽 10연패 달성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남수현(오른쪽부터), 임시현, 전훈영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손가락과 금메달로 숫자 10을 만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9 파리=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중국과의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이 환호하고 있다. 뒤로 아쉬워하는 중국 선수들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속보=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대업을 이뤘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물리쳤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양궁은 이로써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다.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400m 혼계영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10연패를 기록 중이다.

◇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 한국 남수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양궁은 다음날 이어지는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면 3회 연속으로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우승을 이룬다.

지난해 열린 2020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3연패를 이루며 여자 양궁 '에이스'로 떠오른 임시현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3관왕 등극에 도전한다.

남수현과 전훈영에게도 올림픽 데뷔 무대였다.

남수현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실업 1년 차를 맞은 만 19세 신예다.

만 30세로 대표팀 '맏언니'인 전훈영은 2020년도 국가대표에 뽑힌 적이 있으나 그해 열리기로 돼 있었던 도쿄 올림픽, 월드컵 등이 코로나19 탓에 1년 미뤄져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다.

여자 대표팀은 올해 월드컵 1, 2차 결승에서 중국에 거푸 당한 패배를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되갚았다.

10연패 신화를 완성한 세 태극궁사들은 개인전 금메달 경쟁을 펼친다.

여자 개인전 결승은 현지 시간으로 8월 3일 치러진다. 임시현은 오는 2일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혼성 단체전 2연패에도 도전한다.

◇남수현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에서 임시현(왼쪽), 전훈영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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