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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박하준 아버지 "식당에 축하 전화 끊이지 않아…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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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선수로 활약 중인 누나 박하향기(고성군청) "같은 선수로서 존경스러워"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서 양양출신 박하준(KT)과 금지현(왼쪽)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첫 메달을 안겨준 양양출신 박하준(KT) 선수의 누나인 박하향기(고성군청 사격팀) 선수.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의 첫 메달을 선사한 박하준의 부모님은 소속팀 KT를 통해 "하준이가 긴장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내가 더 긴장하면서 봤다. 전 세계에 우수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는 것 자체만으로 충분히 값진 결과"라고 칭찬했다.

이어 "식당에 축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막내 덕분에 이런 소중한 경험도 하고 정말 자랑스럽다. 돌아오면 맛있는 음식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군청(강원)에서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인 누나 박하향기는 사격 선수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동생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한다.

3남 1녀의 막내인 박하준은 셋째 누나 박하향기의 영향을 받아 사격을 시작했다.

비록 금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박하준은 이미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동생이다.

박하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금지현(경기도청)과 짝을 이뤄 은메달을 합작했다.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과 만난 박하준-금지현은 경기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였으나 간발의 차로 금메달까지는 닿지 못했다.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며 경기를 지켜보던 박하준의 아버지 박종균 씨와 어머니 조영자 씨는 값진 은메달을 딴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박하향기는 "동생이 잘 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은메달이라는 뜻깊은 결과까지 낼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같은 선수로 존경스럽다. 노력한 만큼 고생 많았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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