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만에 현장복귀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30년 농협맨인 정병훈 iM뱅크 강원본부장의 각오다.
정 본부장은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의 전국구 확장의 특명을 받고 신설된 강원본부 수장으로 발탁됐다.
1989년 농협에 입사한 후 강원본부장을 거쳐 2019년 퇴임할 때까지 농협맨으로 외길을 걸었다.
정 본부장은 "금융계는 순혈주의가 저변에 깔려있어 타행 출신을 거의 받지 않는 문화가 고착됐다"며 "iM뱅크 황병우 행장의 혁신 마인드에 의해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방은행에서 전국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원주가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됐다"며 "금융위원회가 시중은행 전환을 승인한 것은 평화은행을 마지막으로 36년여 만이다. 소명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4일 개점을 앞두고 업무 개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정 본부장은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업무에도 매진하겠지만, 기업특화점포로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필요를 채우는 일에 적극 나설 태세"라며 "언제든 찾아주시는 고객들이 보다 편한 마음으로 금융상담에 임할 수 있도록 성심껏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iM뱅크 원주지점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무실동 센텀병원 10층에서 개점식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 5월 시중은행 전환 후 첫 오프라인 점포 확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