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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출산·육아 환경 좋아져야 회사·사회도 발전" 홍천 출신 임종진 서울아산병원 관리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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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가정돌보미'서비스 도입 등 검토···앞으로 더 저출산 신경써야"

◇홍천 출신 임종진 서울아산병원관리부원장은 지난 11일 서울 웨스틴 조선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제13회 인구의날 행사에서 저출산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일도 중요하지만 가정도 중요한 시대잖아요. 출산·육아 환경이 좋아져야 능률이 오르고 그래야 회사 발전, 국가 발전도 이룰 수 있지 않겠습니까!"

홍천 출신 임종진 서울아산병원관리부원장은 저출산 및 변화하고 있는 인구 구조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인사로 꼽힌다.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병원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좀 더 마음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 11일 서울 웨스틴 조선 그랜드볼륨에서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임 부원장은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에서 수상의 의미가 더욱 뜻깊다.

임 부원장은 "지금이야 많이 좋아졌지만 나름대로 반반차 제도를 만드는 등 직원들이 실제 필요할 때 연가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며 "출산이나 육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어야 직원들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병원 내 돌봄시설 설치 등도 임 부원장의 주도로 이뤄졌다. 법적으로 보장된 사안은 물론 자체적으로 여러 아이디어를 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중이다.

임 부원장은 "'가정 돌봄이' 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가정에서 해야할 여러 일들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회사 차원에서 추진해 보면 어떨까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홍천 출신인 그는 서석고와 상지대 무역학과, 연세대에서 보건정책학과(석사)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아산병원에 입사해 강릉아산병원 경영지원실장 겸 동부지역관리본부장, 서울아산병원 경영지원실장, 인사팀장, 총무팀장 등을 지냈다. 2020년에는 서울아산병원관리부원장으로 승진했다. 직원으로 입사해 관리부원장으로 승진한 경우는 임 부원장이 사상 처음이다.

임 부원장은 "저출산과 인구 감소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신경을 써서 시대 흐름에 발맞춘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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