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석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이 지역영화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다.
11일 강원창작개발센터서 열린 ‘2024 영화도시 춘천 발전 포럼’에서 사례발표에 나선 김 운영위원장은 ‘춘천영화제 발전 및 특화방안’을 주제로 국내 영화제의 변화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언했다.
김 운영위원장은 “관객 수와 상영작 수 등 양적 가치를 따지던 국내 영화제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영화제의 질적 가치에 집중하게 됐고 특히 ‘지역성’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다”며 “춘천영화제 역시 지난해부터 관객과 소통하고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야외상영, 감독초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제의 산업적 기능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김 운영위원장은 ‘DFX 대전특수영상영화제’를 언급하며 영화산업의 변화하는 흐름 안에서 지역영화제의 생존전략을 모색했다.
그는 “DFX는 영화제도 영상산업 도시의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춘천영화제는 지역 영상 산업과 조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젊은 영화인을 발굴하는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춘천영화제는 축제를 넘어 춘천 및 강원 영화인들의 교류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체류형 축제를 지향하며 지역 문화‧관광‧경제에 기여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