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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결혼식 축의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사회복지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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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영·김지현씨 11일 인제군청 방문해 기탁

한 사회복지사 커플이 결혼식 축의금을 미래 세대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해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달 결혼식을 올린 허주영(27)·김지현(31)씨 부부는 11일 인제군청을 방문, 축의금 중 일부인 300만원을 형편이 어렵거나 몸이 불편한 학생 등을 돕는데 써 달라며 최상기 군수를 통해 기탁했다.

신랑 허주영씨는 허동기 강원특별자치도 지적장애인협회인제군지회장의 장남이며, 신부 김지현씨는 발달장애인 동생이 있어 평소에도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돕는데 관심이 많았다. 이들은 현재 춘천에서 발달장애인을 돕는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으며, 향후 인제에서 장애인 복지 관련 일을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지현씨는 “그동안 복지 업무를 하며 좋은 일을 위해 기부를 해 주시는 많은 분들을 봤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기부를 하게 됐다”며 “우리 부부의 시작을 기부와 함께해 더욱 특별하고 앞으로도 마음을 맞춰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주영씨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고, 기부 문화와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부를 결심했다”고 했다.

지난달 결혼식을 올린 허주영·김지현 부부가 11일 인제군청을 방문, 축의금 중 300만원을 지역 인재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최상기군수에게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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