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피플&피플]원주 출신 늘샘 박종갑 서예가, 한국 최초로 일본 서사교과서에 실려 눈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박종갑 서예가

원주 출신 늘샘 박종갑(69) 서예가가 최근 일본 초교 6학년 서사교과서(한국에서는 서예교과서)에 서예를 지도하는 모습이 한국 최초로 실려 눈길을 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2024년 교육출판에서 발행한 6학년 일본 현지 서사교과서인 ‘세계의 글쓰기(世界の 書く)’에 소개됐다. 춘천교대에 입학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박 서예가는 특유의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서예 활동에 전념, 학생휘호대회 대학부에서 최고상 수상은 물론 제26회 국전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입선 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흰 화선지 위를 수놓는 검은 먹의 향연에 매료 된 그는 46년이 넘는 시간 동안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서예를 가르쳐 왔다. 서예를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정신을 선물하고 싶다는 박 서예가는 “서예 교육자로서 한국 최초로 우리나라 서예가 일본에 소개됐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일본에서도 우리나라 서예를 소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들었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 날까지 후학 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