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다. 동해의 창파를 가득 담고 펼쳐진 길이 1.8㎞, 폭 70m 규모의 해변의 장관은 마음을 가볍게 해주고 근심, 걱정을 날려줘 더할 나위 없는 매력적인 관광지다. 지난달 29일 개장한 경포해수욕장은 8월20일까지 55일간 운영되며 인명구조자격을 보유한 안전요원 72명이 배치돼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강릉시는 테마와 힐링이 있는 해수욕장 조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지난 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버스킹 대회를, 8월1일부터 7일까지 경포 썸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또 해송숲이 넓게 우거져 있고 깨끗한 백사장과 얕은 수심으로 조용하게 피서를 즐기기 좋아 가족단위 피서지로 유명한 사천해변도 여름철마다 피서객들로 붐빈다.
강릉=정익기기자

■속초시에는 시 직영 속초해수욕장과 마을에서 운영하는 외옹치와 등대 등 3개 해수욕장이 있다. 1976년 개장한 속초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바다향기로와 연결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백사장 뒤편에는 소나무 숲이 잘 가꿔져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인접해 있고, 인근에 설악산, 척산온천, 청초호, 영랑호, 대포항 등 주요 관광지가 있다.
속초해수욕장과 연접해 있는 외옹치해수욕장은 마을관리 해수욕장으로 1970년대 마을 주민들이 즐겨 이용하던 곳이다. 군부대 철조망이 철거되면서 2005년 30년 만에 일반에 개방됐다. 속초시 영랑동에 위치한 등대해수욕장은 2004년 간이 해수욕장으로 개장했다. 주변에 영금정, 장사항 등이 위치해 바다 여행지로 인기다. 특히 해수욕장이 속초시내권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속초=권원근기자

■고성군의 대표 해수욕장은 화진포, 삼포, 공현진, 백도 등 4곳을 꼽을 수 있다. 1973년 개장한 화진포해수욕장은 수만 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나즈 성분의 모래로 구성된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모래를 밟으면 소리가 나고 개미가 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이승만 대통령 별장, 김일성 별장 등이 있다.
삼포해수욕장은 깨끗한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을 갖춘 피서지로 1977년 개장했다. 인근에 오션투유와 민박촌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공현진해수욕장은 7번 국도 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조용한 해변으로 피서객이 즐겨찾는 곳이다. 백도해수욕장은 수심이 낮고, 해수욕장 서편에 송림이 우거져 가족단위 해수욕장으로 안성맞춤이다.
고성=권원근기자

■동해 망상해변은 국민 관광지 제2호로 지정돼 있을 만큼 아름다운 해안가를 자랑한다. 얕은 수심, 청정 해수,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을 자랑하는 망상해변은 매년 600만~700만명의 피서객이 즐겨 찾는 곳으로 최신식 시설의 1등급 관광호텔,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등 숙박 및 각종 편의시설의 확충으로 사계절 관광지로 변모해 가고 있다.
주차장, 야영장, 샤워장, 공중화장실 등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해수욕장 바로 위에는 오토캠핑장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근 천곡 자연동굴, 무릉계곡과 추암 촛대바위를 비롯해 남쪽으로 간이 해수욕장(노봉·대진·어달·한섬·감추·추암해수욕장)이 즐비하다. 이 중에서도 어달해변은 출렁이는 파도 사이에 검은 갯바위들이 더 시원한 파도소리와 함께 하얗게 일렁이며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동해=김천열기자

■삼척 대표 핫플레이스인 삼척해수욕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접근성 좋은 해수욕장이다. 시가 관리하는 대표 해수욕장이기도 한 삼척해수욕장은 드넓은 백사장에다 잘 꾸며진 부대시설, 각종 공연이 어우러져 무더위를 피해 힐링할 수 있는 안식처다. 주변에 대형 숙박시설인 쏠비치리조트가 들어서면서 빼놓을 수 없는 피서 명소가 됐다.
10일 개장해 폐장하는 8월18일까지 특설무대에서 매일 밤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공연, 음악회와 이벤트가 펼쳐져 여름밤을 설레게 한다. 시내에서 10분 이내로 찾을 수 있는 접근성이 장점이고 증산해변과 작은후진해변, 동해 추암해변 등이 인접해 해변마다 색다른 특징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명사십리로 알려진 맹방해수욕장과 작은후진, 하맹방, 원평, 용화, 장호, 부남 등 8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삼척=황만진기자

■명품 도시를 지향하는 양양에는 수려하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해수욕장이 즐비하다. 올해 양양에서 운영되는 해수욕장은 총 21개로 12일부터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다만 하조대해수욕장은 일주일 빠른 5일 개장한다. 양양지역 해수욕장은 천혜의 절경과 양질의 모래로 유명하다.
가장 위에 자리한 물치해수욕장부터 가장 아래쪽의 지경해수욕장까지 21개 해수욕장을 연결한 해안선 길이만 9.4㎞에 이른다. 지난해 양양군 통계상 80만명 가까이 찾아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대표적인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인 낙산해수욕장은 우리나라 3대 해수욕장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다.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죽도해수욕장, 우리나라 3대 미항 중 하나로 아름다움을 간직한 남애항 주변에 위치한 남애해수욕장 등 하나하나 열거하기가 어려울 만큼 특색 있다.
양양=김보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