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강원은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경기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강원의 연승 행진은 5경기에서 끝났다.
강원FC는 4-4-2 포메이션을 앞세웠다. 이상헌과 야고가 공격을 맡았으며, 미드필더에는 양민혁, 김대우, 김강국, 조진혁

이 포진했다. 수비는 황문기, 강투지, 김영빈, 송준석으로 구성됐다.
양 팀은 전반에만 5골을 주고받았다. 선제골은 강원의 몫이었다. 전반 1분 황문기의 측면 크로스를 받은 김대우가 지체없이 슛으로 마무리하며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골을 성공시켰다.
김천은 전반 23분 동점골을 넣었다. 서민우가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강원 소속이지만 군 복무로 인해 지난해 12월부터 김천에서 뛰고 있는 서민우는 세레모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강원 조진혁의, 전반 39분에는 김천 모재현의 골이 나오며 경기장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강원은 전반 추가 시간 유강현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며 전반은 2대3으로 강원이 뒤진 채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후반 20분 이상헌이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경기는 더 이상의 골 없이 강원의 패배로 끝났다.
윤정환 감독은 "너무 아쉬움이 남는 패배인 만큼 다가오는 서울과 인천전 잘 준비하겠다"며 "궃은 날씨에도 경기장에 찾아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이번 시즌 강원의 리그 첫 강릉 홈 경기를 맞아 1만1,578명의 관중이 운집해 강원을 응원했다. 이는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후 강원의 역대 홈 최다 관중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해 7월 강릉에서 열린 수원삼성전 1만1,084명이다.
또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신경호 교육감, 김홍규 강릉시장, 육동한 춘천시장, 김기영 강릉시의장, 권영만 시체육회장 등도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7월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도 이날 경기 전 팬 사인회를 하고, 양민혁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양현준은 "강원 팬분들을 정말 보고싶었고 이렇게 나마 인사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며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