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문인협회는 ‘제7회 강원문학작품상’ 수상자에 이무상(운문), 마정열(산문) 작가를 각각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운문수상작 ‘소양정과 춘천-1’은 “근래 우리 현대시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비껴가는 서사양식을 정공법으로 마주했다”고 평가했고, 산문수상작 ‘삼부연’에 대해서는 “철원에서 군대생활을 한 남자의 기억이 세 쌍의 사랑 이야기를 배경으로 고달프고 쓸쓸한 삶의 편린으로 펼쳐져 좋았다”고 밝혔다.
이무상 시인은 “나를 낳고 길러준 고향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는 생각에서 고향 춘천에 대한 글들을 편향적으로 쓰고 있었는데, 작품상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당황했다”며 “선정해 주신 강원문협 임원분들과 심사위원님들께 그저 고마움을 전할 뿐”이라고 말했다.
마정열 소설가는 “나에게 문학은 욕망의 놀이터가 아니고 삶을 지탱하게 하는 몸부림이 되었다”며 “이 길을 계속 가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은 심사위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선택에 실망하지 않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