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6보병사단에서 복무중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이홉은 지난 4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4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K팝을 세계로 이끈 선두 주자, BTS 제이홉에서 대한민국의 군인, 정호석 병장이 느낀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자부심’을 주제로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제이홉은 “입소 후 훈련병들이 배우는 정신 전력 교재에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사진이 교육 자료로 나오고 집중할 수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훈련병들이 수료하면서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는 말을 들을 때 대한민국 안보의 한 축이 돼줄 그들에게 나란 존재가 가치 있는 첫걸음을 함께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 흘린 피땀 눈물 그리고 목소리가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듯 지금은 군인으로서 대한민국에서 다른 방식으로 이바지하고 있다”며 “BTS 제이홉이 아닌 병장 정호석으로서 지켜야 하는 대한민국. 제게 대한민국 군인으로 복무한다는 것은 커다란 자부심”이라고 발표해 듣는 이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병장인 제이홉은 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36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이며, 올 10월 전역한다. 가장 먼저 입대한 같은 멤버인 진은 오는 12일 전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