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의 문화를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는 '2024 챠오, 이탈리아'가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춘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100인의 식탁, 이태리 상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대하게 치러지는 이번 행사의 숨은 공신인 손종혁 세계주류마켓 대표를 만나 '2024 챠오, 이탈리아' 개최의 뒷 이야기를 들어봤다.
'2024 챠오, 이탈리아' 일정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바로 한-이탈리아 음식문화 교류 행사인 'FOUR HANDS(포핸즈)'다. '네 개의 손'을 의미하는 프로그램 이름처럼 이 행사에는 사찰요리 명장 '정관스님'과 이탈리아 스타셰프 '파브리치오 페리라' 등 2명의 요리사가 참여한다. 세계주류마켓 가든에 50인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마련, 독특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손종혁 대표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인만큼 준비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손 대표는 "이탈리아 파르마 시의 '1,000인의 식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첫 시도인 만큼 최고의 셰프를 모시고 싶었고, 주변인의 도움을 받아 정관스님과 파브리치오 페리라 셰프를 섭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100인'이라는 인원. 그는 "100인이 사용할 테이블과 식기를 구비하고 서빙인력까지 준비하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며 "셰프들이 요리할 임시주방도 세계주류마켓 내에 새로 갖췄다"고 덧붙였다.
'포핸즈' 프로그램과 함께 세계주류마켓은 이태리 상점도 준비하고 있다. 이태리에서 생산된 주류, 먹거리, 상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다. 손종혁 대표는 "와인을 비롯해 치즈, 하몽, 피자, 젤라또 등 진정한 이탈리아 식문화를 방문객들이 체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세계주류마켓이 지역 축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뭘까. 손종혁 대표는 "춘천 사람으로서 춘천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춘천이라는 아름다운 도시에 재밌는 콘텐츠가 더해져 더 많은 관광객이 춘천을 찾고, 춘천시민들도 즐거운 일상을 누린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 챠오, 이탈리아'는 다음 달 7일 오후 7시30분 춘천 산토리니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개막식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다. 온라인 사전 신청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