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피플&피플]“보통의 삶도 자서전 될 수 있어”

강원일보 신춘문예 출신 이응철 수필가
지역 노인 대상 ‘자서전 쓰기’ 재능 기부

◇이응철 수필가(사진 가운데)와 춘천동부노인복지관 ‘자서전 쓰기’ 강좌 수강생들.

이응철 수필가가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서전 쓰기’ 강좌를 개설, 재능기부에 나서 화제다.

이 수필가는 지난 2월부터 춘천동부노인복지관에서 자서전 쓰기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매주 12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글쓰기 강의와 교정 작업을 진행, 자서전 제작을 돕는다. 춘천교대를 졸업 후 1969년부터 30여 년간 교직 생활을 한 이 수필가는 강의 제안을 듣자마자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수강생들이 개인의 정체성을 찾고, 후세를 위해 인생의 지혜를 남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강의를 시작했다”며 “자서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수필로, 노래로 삶을 기록하는 방식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서전 쓰기’ 강좌 수강생 김정복 씨의 글.

수업은 유명인만 자서전을 펴낼 수 있다는 오랜 편견을 깼다. 수강생들은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펼쳐내며 자서전을 완성해 나갔다. 1996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화로 당선된 후, 다음해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한 이 수필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그의 작품 세계처럼 수업은 다양함을 추구한다.

이 수필가는 “수강생들이 자서전을 쓰며 지난 세월에 대한 위안과 치유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업을 통해 글쓰기의 문턱을 낮추고 문학과 삶의 아름다움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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