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위당 장일순(1928~1994년) 선생의 생명협동 사상을 원주시민뿐 아니라 전국민이 알았으면 합니다.”
‘원주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곽병은(사진) (사)무위당사람들 이사장이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30주기를 맞아 선양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우리나라 협동조합과 한살림 운동의 스승인 무위당 선생처럼 곽 이사장도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와 봉사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곽 이사장은 “장일순 선생이 원주 인물이라는 것을 대부분 알아도 생명협동 사상과 정신을 자세하게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무위당 선생의 인생 뿐 아니라 스승인 차강 박기정 선생같은 도내 걸출한 인물을 알리기 위하는 마음으로 30주기 기념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사회에는 물질 위주의 사건, 사고가 만연하고, 인간성이 상실된 사회다. 무위당 선생이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면 답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과욕을 버리고 이웃을 생각하는 공동체 사회로 나아가라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위당사람들은 17일부터 이틀간 원주 일대에서 걷기행사 및 포럼, 묘소 참배 등 무위당 30주기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곽 이사장은 “지자체 지원없이 무위당 선생을 존경하는 이들의 후원으로만 마련된 행사”라며 “‘누구나 오면 정성껏 대접하라’는 생전 무의당 선생의 인생 철학처럼 참석자에게는 무료로 식사와 숙소를 제공한다. 현재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등대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위당 장일순 선생은 한국 협동조합과 한살림 운동의 스승으로 추앙받으며, 1970년대 생명운동과 협동운동의 대표 인물이다. 1970~1980년대에는 지학순 주교와 함께 반독재 민주화운동에도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