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과거에 '난교를 즐겨도 직무에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취지의 글을 SNS에 게재했다고 한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번 4·10총선에서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을 받은 상태다.
선다윗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제 정신으로 할 수 있는 말인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해당 보도는 장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전한 것이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당시 글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선 부대변인은 "이런 사람이 집권여당의 청년 최고위원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격려 전화를 할 만큼 측근이라니 기가 막힌다"며 "더욱이 이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겠다니 우리 정치의 질적 저하를 보여주려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난교 행위를 예찬하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게 '시스템 공천'인지 답하라"며 "장 전 최고위원은 부끄러운 입 닫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장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설마 2찍 아니겠지?”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을 비하한 이재명 대표의 막말이 화제"라며 "누가 누구에게 막말 타령"이라는 글에 해시태그를 붙여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광범위한 대국민 비하 발언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며 "이 발언 하나로도 이 대표는 당장 정계은퇴를 해야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비하, 국민 갈라치기는 민주당 DNA인가"라며 "10년 전 제가 20대일 때 했던 정치적 발언과 비유를 문제 삼는 민주당이 이 대표의 국민 비하 2찍 막말은 뭐라고 변명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물론 형수님을 향한 패륜적 쌍욕도 감싸는 민주당이니 잘못을 인정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