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학교밖 청소년 건강검진 확대에도 검진 기관은 ‘태부족’

강원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기관 38곳 불과
검진기관의 55.2% 춘천‧원주‧강릉에 집중돼

◇여성가족부는 올해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검진 항목을 26개로 확대했지만, 도내 검진 기관은 38곳에 불과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강원일보 DB

올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검진 항목이 확대되지만, 강원지역 청소년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9세 이상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검진 항목을 기존 17개에서 26개로 확대한다. 검진기관은 전국 1,023곳으로 이 중 강원특별자치도내 검진기관은 38곳(3.7%)에 불과해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 중 제주(16곳) 다음으로 적었다.

시‧군별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기관 중 55.2%(21곳)는 춘천(8곳)‧원주(8곳)‧강릉(5곳)에 집중됐다. 18개 시‧군 중 구강검진, 암검진, 일반검진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지역은 12곳으로 나머지 4곳은 일부 검진만 가능했다. 횡성과 정선의 경우 지역 내 검진기관이 한 곳도 없어 검진기관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학교 밖 청소년은 불규칙한 생활과 영양 불균형 등으로 각종 질병에 취약해 검진 및 치료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실제로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5,654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검자 중 25.9%(1,462명)가 질환의심자로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경우 위험도가 높은 구강질환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청소년은 31.6%(1,312명)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은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검진 기관 확대를 통한 건강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동현 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강원자치도는 적은 청소년 인구에 비해 면적이 넓어 건강검진 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시‧군별 보건소 중심으로 검진기관을 확충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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