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의 새로운 공공미술관인 솔올미술관이 14일 개관한다.
강릉시 교동 7공원 내 조성된 솔올미술관은 2019년 강릉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2020년 착공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221㎡ 규모로 건립됐다.
'솔올'은 미술관이 조성된 지역의 옛 이름으로, '소나무가 많은 고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미술관 내에는 3개의 전시실과 로비, 카페 등이 마련돼 있으며 자연광이 건물 내부를 따스하게 비춘다.
미술관 설계는 현대 건축의 거장 리처드 마이어가 이끄는 '마이어 파트너스'사가 참여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리처드 마이어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일컫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2015년 개관한 경포해변 씨마크호텔 건축에도 참여한 바 있다.
미술관 주변으로는 소나무 공원도 조성돼 있어 미술 작품 감상과 함께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또 진입로와 통행로에 노약자와 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 등도 마련돼 있는 등 누구나 손쉽게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개관전인 루치오 폰타나 작가의 '공간·기다림'과 곽인식 작가의 프로젝트 전시 'In Dialog'는 오는 4월14일까지 열린다. 개관일인 14일 예매는 평일임에도 전 회차(60장)가 매진됐으며, 13일 오후 5시기준 인터파크 티켓 전시/행사 주간 순위 전국 4위에 올라있다.
솔올미술관은 향후 국내외 미술관 및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미학적 담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석모 솔올미술관장은 "지역적 맥락성, 건축과의 관계성, 세계와의 연결성을 중점에 두고 미술관 개관을 준비했다"며 "전세계인들이 찾는 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