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강원을 뜨겁게 달군 문화예술의 열기가 설 연휴 안방으로 찾아온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유튜브 채널 ‘MPyC TV’를 통해 ‘제20회 평창대관령음악제’ 실황 영상을 공개한다. 양성원 예술감독과 박지윤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원 피아니스트, 김한 클라리네티스트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호평을 얻은 음악제는 실황 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을 클래식의 세계로 이끈다. 비발디의 ‘사계’, 슈베르트의 ‘송어’, 베토벤의 ‘유령’ 등 친숙한 클래식의 선율은 지난해 여름 대관령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음악제의 감동을 재현한다. 연주자들의 기교와 표정,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영상과 함께 클래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나본다.

강원도립극단도 유트브채널 ‘gwstage’을 통해 2023년도 정기공연들의 제작기를 공개했다. 한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상은 지난 무대의 감동을 상기시킨다. 춘천 청평사에서 내려오는 ‘공주와 상사뱀’ 설화를 모티프로 제작된 연극 과꽃’과 1980년대 순수하고 정 많았던 탄광촌의 일상을 담은 어린이 영상음악극 ‘아빠 얼굴 예쁘네요’가 다시 한번 강원 연극의 감성을 전한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패션디자이너 지망생 등 각자 다른 꿈을 가진 친구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항해하는 이야기를 그린 ‘다이빙 온 아이스’ 역시 공감과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강원 독립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인디그라운드는 오는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강원 독립영화 4편을 상영한다. 개농장에서 태어난 진도믹스 두 마리를 임시보호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이야기를 담은 이가연 감독의 ‘20㎏ 인생’은 일상 속 희망을 전한다. 그림을 그리는 아들과 수석을 수집하는 아버지의 일상을 그린 안준국 감독의 ‘개인[전]’은 예술의 범주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원주 아카데미 극장을 찾은 할아버지와 손녀의 이야기인 김현정 감독의 ‘유령극’은 아카데미극장에 향수를 느끼는 관객들에게 따듯한 안부인사를 전한다. 장애가 있는 언니와 함께 사는 동생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조현경 감독의 ‘나의 X언니’도 공개돼 강원 독립영화의 저력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