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속보=양양지역 대형 건축물 중 다수가 미착공돼 지역의 고심거리(본보 11일자 12면 보도)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양양 낙산지구에 신축되고 있는 생활형숙박시설 공사현장에서 투자사와 시공사의 갈등이 빚어지는 등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11일 양양군 낙산지구의 초대형 생활형숙박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기존 시공사와 새롭게 시공사로 선정된 업체와의 마찰이 빚어졌다. 지하5층 지상34층 규모의 생활형숙박시설을 신축하고 있는 이 현장은 2025년 6월 완공 목표로 지난 2022년 6월 착공했다.
하지만 투자사측은 "기존 시공사가 공사기한을 맞추지 못한다"며 신규 시공사를 지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은 반면 기존 시공사측은 "당초 지반조사가 잘못돼 투자사측에 공기 연장과 사업비 증액을 요청하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투자사가 새롭게 시공사를 선정했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마찰은 신규로 지정된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자 기존 시공사가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낙산지구에는 13곳이 대형숙박시설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6개의 현장 곳곳에서도 주민들과의 크고작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양양군은 2021년 건축허가를 받고도 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지역내 10건의 대형건축물에 대해 미착공 건축 허가 기간 만료 예정일을 12일까지 안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