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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천만 관객 돌파한 날 조국, "한동훈도 노태우의 길을 가려 할 것"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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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개인 SNS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전 법무부 장관)도 노태우의 길을 가려 할 것"이라면서 '검부(檢府)독재'가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완벽한 검찰 공화국의 수립을 위한 포석이 놓였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제 '당, 정, 청(=용산)'이 모두 검찰 출신에 의하여 장악되었다"라면서 "2019년 '검찰 쿠데타'가 시작되었다고 문제 제기했을 때 과한 규정이라고 동의하지 않던 사람들이 이제 앞다투어 '검찰 쿠데타'란 말을 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군부(軍府)독재'는 오래 전 종료했지만, 이제 '검부독재'가 들어섰다"라면서 "정치학 용어를 쓰자면, ‘군부 쿠데타'는 총, 칼, 탱크를 쓰고 단박에 이루어지는 '경성'(硬性) 쿠데타'였다면, '검부 쿠데타'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쓰고 단계 단계 이루어지는 '연성(軟性)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의 핵심부에는 나의 저서인 '디케의 눈물'에도 밝혔듯이 검찰 출신이 들어가 있었다"라면서 "집권당 최고직에 검찰 출신 '왕세자'가 자리잡았으니, 국민의힘 내부 구성과 역관계도 재편될 것이다. 12.12 쿠데타 후 ‘5공’ 치하에서 ‘하나회’가 당정청 핵심을 틀어쥔 것의 재현이다"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어느 쿠데타건 쿠데타 세력은 세력을 공고히 하고 집권을 영속화하기 위해 모든 짓을 다 한다. '쇼쇼쇼'가 준비되고 있다"라면서 "'하나회' 세력은 '6.29 선언'으로 2인자 노태우 당선을 이루어내고 집권을 연장했다"라고 상기시켰다.

이에 더해 "한동훈도 '노태우의 길'을 가려 할 것이다. '6.29 선언' 후 어떻게 노태우가 당선되었는지 명심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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