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아침과 저녁이 있는 강원…출·퇴근 시간 평균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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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근로자 이동행태 실험적통계 작성결과'
도내 통근자 출·퇴근 이동거리 평균 15.5㎞

자료=통계청 '근로자 이동행태 실험적통계 작성결과'

원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A과장은 아침 8시에 집을 나선다. A과장이 사무실에 출근해 책상에 앉는 시간은 오전8시30분. 집에서 사무실까지 출근 시간이 채 30분이 되지 않는다. 수도권에 살던 시절 아침 6시부터 집을 나서야 했던 A 과장이 원주로 이사를 온 뒤 가장 만족스러운 것 중 하나가 짧은 출·퇴근 시간이다.

A 과장은 "원주로 이사를 온 뒤 1시간 이상 걸렸던 출퇴근 시간이 30분 이내로 줄어들며 여유로운 아침과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근로자 이동행태' 자료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내 통근 근로자들의 출·퇴근 거리와 소요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통근 근로자들은 출·퇴근을 위해 매일 평균 15.5㎞를 이동했고, 소요시간은 평균 52분이었다. 출근에 평균 23.7분, 퇴근에 28.4분을 썼다. 이는 전국 7개 권역 중 최단 시간이다. 출·퇴근 소요시간이 가장 긴 지역은 수도권(83.2분)으로, 강원도와 30분 이상 차이를 보였다.

통근 거리도 짧았다. 출·퇴근 거리는 15.5㎞로 전국 7개 권역 중 최단 거리다. 통근 거리가 가장 긴 지역은 수도권(20.4㎞)였고, 이어 충청권(17.4㎞), 동남권(16.1㎞) 순이었다.

도내 통근자 중 거주지와 동일지역으로 출·퇴근하는 비중은 96.1%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100%), 전북(97.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도내에서 타지역으로 통근하는 경우에는 근무지가 경기(2.3%)가 가장 많았고 이어 충북(0.7%) 순이었다.

강원권 주요 근무지역으로는 원주, 춘천, 강릉, 홍천, 동해가 꼽혔다. 해당 시·군으로 출·퇴근 하는 통근자는 도내 전체 통근자의 64.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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