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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당시 온정 베푼 카페 지역사회서 꾸준히 선행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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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센터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간식 전달
연말맞아 경찰·소방관·공무원 할인 혜택

◇강릉 포남동의 한 카페가 지역아동센터에 빵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속보=지난 4월 강릉 산불 당시 소방관들에게 간식을 제공했던 강릉의 한 카페(본보 지난 4월12일자 온라인 보도)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선행으로 훈훈함을 주고 있다.

강릉시 포남동에 위치한 한 카페의 공동 대표인 김동근(41)씨와 유승호(45)씨는 올 4월 강릉 산불 당시 카페 오픈 기념식을 취소하고 화재 진압을 위해 고생한 소방관들에게 빵과 간식 등을 전달해 화제가 됐었다.

이들은 이후 5월부터는 강릉지역 내 6개 아동센터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간식을 나눠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동대표 김씨의 모교인 강원대에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또 연말을 맞아 12월 한 달 간 소방관과 경찰, 공무원에게는 음료와 베이커리 등을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등 남모르게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이들은 강릉에서 카페를 열게 되면서 지역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 같은 봉사와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이들이 맛있게 간식을 먹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며 지역 주민과 하나되는 카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들로부터 간식 기부를 받고 있는 아동센터에서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정균 강릉 산들바다지역아동센터장은 "정기적으로 빵 등 간식을 기부해줘 간식비도 절감하고 질 좋은 간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들도 간식을 굉장히 맛있게 먹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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