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차기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누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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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민주당 도당 위원장 서울 은평 출마 결심에 후임 관심
당규상 보궐선거 치러야 하지만 직무대행 체제도 고려할 수도

속보=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이 내년 4·10 총선에서 ‘서울 은평구을’ 출마를 결정(본보 지난 8일자 3면 보도)하면서 후임 도당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당규상 전임 위원장의 잔여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아 있을 경우 후임자를 선거 등을 통해 임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당규상 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지만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있어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 협의를 거쳐 직무대행을 임명 할 수도 있다. 다만 직무대행이 임명되더라도 90일 이내에 새 도당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시기에 차이가 있지만 공석이 된 '도당위원장' 자리를 일정 시일 내에 채워야 한다는 얘기다.

일단 당 소속 현역 의원들은 중앙당과의 협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송기헌(원주 을) 의원은 "현 상황에 대해 중앙당과 논의가 필요하다. 아직 제대로 논의를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영(춘천 갑) 의원도 "좀 지켜봐야 한다. 후임 도당위원장에 대한 논의를 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선거를 4개월 앞두고 이뤄지는 도당위원장 사퇴는 전례가 없는 일인만큼 강원도당이 아닌 중앙당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 8일 민주당 일부 최고위원들은 김 위원장의 은평 을 출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유로 당 안팎에서는 당분간 도당위원장직을 비워놓고 차차 대안을 모색해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함께 일각에서는 김주환 도당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수석부위원장단, 최경순 전 도당 여성위원장 등의 이름이 차기 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도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들인만큼 남은 기간을 채워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김우영 위원장의 은평 출마에 대해 국민의힘·정의당 도당은 논평을 내고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고향을 배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당위원장직을 가벼이 여긴 처신에 대해 사과하라”고 공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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