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했던 DB산성이 LG에게 무너졌다.
원주DB프로미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LG을 상대로 70대91로 패배했다. DB 입장에서 홈 5연전의 첫 경기인 만큼 아쉬운 상황이지만, 아직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어 승리 하나하나가 간절해진 상황이다. 반면 LG는 이번 경기에 이기면서 단독 2위를 얻어냈다.
이날 양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강상재는 1쿼터 10득점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상대팀의 골밑 장악력도 만만하지 않았다. 결국 23대23으로 동점이 만들어졌다.
이어 2쿼터에서 알바노의 속공을 통한 연속 득점과 강상재 골밑슛이 터졌다. 하지만 상대팀은 3점과 외곽슛을 통해 따라잡고, DB는 5점 뒤진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 DB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승욱, 로슨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김종규의 3점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LG 정희재의 3점슛과 양준석의 돌파 득점으로 DB의 흐름이 끊어졌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쿼터에서 상대팀 이재도, 마레이, 양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려졌다. 강상재와 알바노의 분투했으나, 점수 차를 극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다음 경기는 오는 4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