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해 인제로 온 사람들

KBS춘천 ‘뿔과 깃털의 작당모의''
배우 임수정 내레이션 재능기부

◇다큐멘터리 ‘뿔과 깃털의 작당모의''.

동물과 어울려 살기 위해 인제행을 택한 도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KBS춘천방송총국은 지난 22일과 29일 다큐멘터리 ‘뿔과 깃털의 작당모의’를 방영했다.

22일 공개된 1부 ‘나의 친구, 다섯 들풀’은 공장식 축사에서 소들을 구출하기 위해 모인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제군에 국내 최초 소 생크추어리가 마련되자, 소들을 구조한 ‘동물해방물결’ 청년들과 캐나다에서 이주해 온 가야네 가족이 인제에 터를 잡았다. 사람보다 소가 더 많은 축산업 중심 마을에서 뿌리내리기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기가 시청자들을 울고 웃긴다. 29일 방송된 2부 ‘누구나 가슴속에 새 하나쯤 품을 수 있잖아요!’에서는 새에 마음을 뺏겨 인제를 찾은 아이들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인제에서도 깊고 깊은 산골에 들어가야 나오는 진동리 설피마을. 전교생 1명만 남아있던 진동분교에 생태유학을 온 6명의 도시 아이들. 철새를 따라 성장하는 아이들의 좌충우돌 일상은 삶에 지친 어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이번 작품은 평소 환경 보호에 힘써온 배우 임수정이 1부 내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강원권 KBS 1TV를 통해 우선 공개된 다큐멘터리는 내년 전국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슬기로운 공존법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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