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K-컬쳐' 우수성 알리며 소프트파워 강국 면모 보여줘...세계를 향한 발걸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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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문재인 정부가 손놓고 있는 동안 사우디는 세계 상대 유치전 펼쳐"
이준석 "부산 시민과 국민 기대 부응하지 못한 성과는 냉정하게 분석해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 결과 부산이 탈락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9일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과 관련, "엑스포의 꿈은 멈추게 되었지만,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의 발걸음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며 처음부터 불리한 여건으로 시작했지만, 유치 과정에서 우리는 'K-컬쳐'의 우수성을 알리며 소프트파워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에도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지 못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부산 유치를 위해 땀을 흘린 부산 시민과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번 유치전에서 체득한 외교적 경험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역할을 해 나가는 데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그간 노력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국민의힘은 미래를 향한 부산과 대한민국의 힘찬 행보에 더 가열차게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손 놓고 있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를 상대로 유치전을 펼쳐 온 결과라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썼다.

◇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결과가 프레스센터 모니터에 표시되고 있다. 1차 투표 결과 사우디 119표, 한국 29표, 로마 17표로 한국은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이어 "실패가 우리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도록 심기일전해 재도전에 나서야 한다. 2035년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이야기해보면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그동안 우리가 교류하지 않았던 여러 중소국가와 네트워크가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기업 네트워크 활로도 한층 넓어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에 집중한 현재 외교 경향이 안보적으로는 잘못된 방향이 아닐지라도 이런 국제 행사 유치에서는 1 국가 1 표제의 상황 속에서 불리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 시민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과는 냉정하게 분석해야 다음에 비슷한 실패를 경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해 주신 각계 관계자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감사하다"라며 "특히 경제계 인사들과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 그리고 우리 외교부 관계자 모두가 지난 몇 달간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 생생하게 전해 들어서 결과가 더 야속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 큰 구도의 기울어짐 속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 유치전과 그에 따른 제3세계 국가들의 외면이 있었던 것 같지만, 유치관계자들은 너무 그런 부분을 대외적으로 강조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아쉬움이 남지만 개최가 확정된 2030 리야드 엑스포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해 주는 메시지가 주가 될 때 다음 개최지 선정 때는 사우디와 사우디를 지지했던 국가들이 우리의 우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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