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내 최초의 청년 주도 경제단체인 강원청년경제인연합회가 29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강원청년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년 동안 한 목소리로 청년경제인 지원조례 시행에 힘을 싣고,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청년들에게 높았던 공공기관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박재희 연합회장을 만나 지난 1년 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강원청년경제인연합회 출범 1주년이자 연합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소감이 어떤가?=출범식 때 취임 인사로 '송무백열'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소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그 옆의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출범식을 찾아주신 기성 경제인들에게 청년 경제인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응원하고 기뻐해달라고 당부드렸고, 그 결과 많은 분들이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셨다. 연합회 내부에서도 만 39세 미만 찐청년들의 가입도 늘었다. 감사드린다.
■1년 동안 이룬 성과와 아쉬운 점은?=첫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전혀 없었던 강원청년경제인 지원조례가 강원특별자치도 최초로 발의돼 만장일치로 가결, 지난 7월1일자로 시행됐다. 국회의원 간담회, 강원지방조달청, 한국폴리텍 춘천캠퍼스 산학협력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청년경제인들에게 높았던 관공서의 문턱을 낮췄다는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청년경제인연합회가 청년들 입장에서 처음 겪어보는 청년 주도의 단체이다 보니 다소 수동적 활동이 눈에 띈다는 아쉬운 점도 있다. 40~50대 선배 중장년들이 조목조목 다듬어주면 더욱 성장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년차를 맞이한 연합회의 주요 활동 방향은?=청년경제인 지원조례가 제정돼 시행된 만큼 회원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역량있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활용해 지식 나눔의 장으로 꾸며갈 계획이다. 아울러 영동, 영서남부 지역까지 회원 확장을 도모하고 타 경제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가업승계 자녀를 확대 입회시키는 데 주안점을 잡으려 한다.
■강원지역 청년경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우리 연합회는 청년 경제인을 최고 경영자로 만들기 위한 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강한 청년, 강한 경제인 강한 강원도를 강원청년경제인연합회가 만들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