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등 전국 4개 특별자치시·도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뭉쳤다.
김진태 지사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7일 국회도서관에서 '대한민국 특별자치시도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이들은 "특별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지방시대 선도모델을 구현해 국가 및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분권모델 완성을 위해 재정확충과 재정·세제 자율성을 확대하는데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또 "국가의 분권형 균형발전 정책에 호응, 성공사례를 확산해 대한민국이 선진 분권국가로 도약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범식은 지난 7월 특별자치시도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4개월여만이다. 협의회 초대 대표회장은 특별자치시도 출범 순에 따라 오영훈 지사가, 김진태 지사를 비롯한 나머지 시장, 지사는 공동회장을 맡았다.
오영훈 지사는 "1년에 정기총회를 두 번씩 열어 특례와 규제 개선을 주제로 4개 특별자치시도가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진태 지사는 "특별자치시·도가 된 제주와 세종, 곧 특별자치도가 될 전북과 힘을 합쳐 선도모델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과 관련, "청소년 올림픽 개최는 아시아 최초이다. 특별자치시·도가 도와주시면 입장권 예매율이 80%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요청했다.
우동기 대통령직속지방시대위원장은 "지방정부에 필요한 자율적 자치기반 마련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 특성에 맞는 특례 발굴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특별자치시도 연대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역의 특화와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이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모티브를 제공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허영(춘천 갑)·노용호(비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