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민주당이 더 유능했더라면, 더 국민께 신뢰받았더라면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국민께서 자부심마저 포기하는 일은 없으셨을 거란 생각에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으로 국민의 자부심을 지키겠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어떤 나라를 ‘선진국’이라 부를 수 있을지 다양한 시각이 있겠지만 ‘국격’을 빼놓고 선진국을 논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아무리 GDP가 높고 군사력이 강한 나라라도, 그 나라 국민이 그 나라 국민임이 자랑스럽지 않은데 선진국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 빠르게 무너져가고 있다"라며 "국민은 그대로인데, 세계를 선도하던 ‘민주주의 모범국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라며 "국민의 삶을 챙기지 않은 정치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먹고 사는 문제가 벼랑 끝에 내몰렸음에도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이라며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했다는 국민의 호된 질책에 고개를 들기가 어렵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정치의 목표는 오직 민생"이라며 "정치의 책무는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대한민국 국민’임이 더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