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내년 4·10총선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장 차관은 지난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안소위에서 기동민 의원이 "혹시 총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차관이) 된 지 얼마 안 돼서 업무를 잘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그 이상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문체부 일에 진력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관심있게 보고 있다. 혹시 정치적 이해 때문에 휘말리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는 기 의원의 지적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우려하는 부분이 불거지지 않도록 지금 현재 업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단 출마설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장 차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고향인 원주 또는 '장미란체육관' 있는 경기 고양, 경기 오산 등의 출마설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스타 장관'들이 대거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 차관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됐었다.
장 차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세계역도선수권 3연패,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위업을 달성했다. 상지여중과 원주공고, 고려대 체육교육학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과 용인대 대학원에서 각각 체육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켄트주립대 대학원에서는 스포츠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2016년부터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일하다가 지난 7월 문체부 제2차관으로 전격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