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삼척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가 내년 봄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와 폐광지역 시·군이 ‘경제성 향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영월~삼척고속도로는 현재 기준으로는 경제성이 다소 낮아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지만 ‘미래 수요’까지 고려해 정책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노리는 전략이다. 강원자치도는 이달 초 태백, 삼척, 영월 등 노선이 지나는 시·군으로부터 2040년까지 예정된 100여건의 개발계획 자료를 받았다.
이중 사업성과 파급효과가 높은 40여개 사업을 선정해 예타 조사를 수행중인 한국개발연구원(KDI)측에 전달했다. 영월~삼척고속도로는 계획대로 예타를 통과할 경우 2035년 개통할 전망이다. 현재 교통수요만이 아닌 향후 20년간의 계획 등을 예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강원자치도의 논리다. 부족한 경제성을 미래 투자가치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영월~삼척고속도로의 예타 결과는 내년 3월 발표될 전망이다. 다만 총선 등 정치적 일정으로 인해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만나 영월~삼척고속도로 예타 통과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영월~삼척고속도로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중점 신설사업으로 반영된 노선이다.
국가간선도로망 동서6축(경기 평택~삼척)구간은 1997년부터 사업이 시작됐지만 영월~삼척 구간(70.3㎞)만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제천~영월(29㎞)은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이다.